댄스스포츠의 이해 1편

스포츠 댄스, 사교 댄스, 차차차, 이 모든 것의 공식적인 명칭은 댄스스포츠(Dance Sport)이다. 올림픽경기에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기 위해 기존의 볼룸 댄스(Ballroom Dance)라는 명칭에서 스포츠적인 요소를 더 강조하여 댄스스포츠로 정식 명칭이 바뀌었다.

춤의 종류

댄스스포츠는 몸의 표현력이 요구되는 섹시하고 정렬적인 라틴 댄스(Latin Dance)와 긴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홀을 빙글빙글 도는 매우 우아한 스탠다드 댄스(Standard Dance) 두 가지로 나뉜다.

또한, 음악과 춤의 테크닉에 따라 춤이 세분화되는데, 라틴 댄스는 차차차(Cha ChaCha), 룸바(Rumba), 삼바(Samba), 파소도블레(Paso-doble), 자이브(Jive)이며 스탠다드 댄스는 왈츠(Waltz), 탱고(Tango), 폭스트롯(Foxtrot), 퀵스텝(Quickstep), 비엔나 왈츠(Viennese Waltz)로 각각 5종목, 총 10종목으로 나뉜다.

그 외에 살사(Salsa), 바차타(Bachata), 스윙(Swing), 블루스(Blues), 지터벅(Jitterbug) 등은 댄스스포츠에 속하지 않는 소셜댄스(Social Dance)이다.

댄스스포츠 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가 있는 차차차, 룸바, 자이브, 왈츠, 탱고 총 다섯 가지 종목에 대한 특징을 소개해 본다.

춤의 특징

차차차(Chachacha)

쿠바에서 유래된 춤으로 귀로나 마라카스를 두드리는 음악 소리가 차차차로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발을 세 번 움직이는 샤세(chasse)라는 동작이 특징이며 매우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미 특유의 정열적이고 섹시함을 표현하는 차차차는 라틴 댄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춤이다.

룸바(Rumba)

쿠바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이 애환을 달래며 추던 춤으로 아프리카의 애수 어린 정서가 물씬 느껴진다. 느린 템포지만 봉고, 콩가, 클라베스와 같은 타악기의 연주가 심장을 뛰게 만드는 매력적인 리듬의 춤이다. 룸바는 골반과 힙 액션(Hip Action)이 강조된,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끈적한 움직임이 특징으로 사랑의 춤이라고도 한다.

자이브 (Jive)

뉴욕의 할렘가에서 흑인 빈민들에 의해 탄생된 춤으로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세계대전 때 미국 군인들에 의해 전파되면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급격하게 유행하였다. 부기우기, 지터벅, 로큰롤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춤과 리듬이 점차 발전하며 지금의 자이브가 되었다.

왈츠(Waltz)

궁중에서 추는 귀족들의 사교춤이었던 왈츠는 댄스 플로어를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매우 우아하고 기품있는 춤이다. 왈츠는 한국전통민요인 아리랑과 같은 3/4박자로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춤이다. 라틴 댄스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달리 스탠다드 댄스인 왈츠는 남녀가 홀드를 한 상태로 상체를 고정시키고 다리만 움직이며 격식을 갖춰야 하는 춤이다.

탱고(Tango)

다리를 강조하는 농염한 아르헨티나 탱고(Argentine Tango)와 헤드 액션이 강조되는 강렬한 컨티넨탈 탱고(Continental Tango)가 있으며, 댄스 스포츠의 탱고는 절도 있는 컨티넨탈탱고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고 싶어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탱고는 정식 탱고가 아니라, 두 가지가 섞이거나 탱고 음악에 다양한 동작을 추가하여 안무한 춤이 대부분이다.

영화와 같은 탱고를 추고 싶다면 영화 안무를 직접 배우거나, 탱고 기본 스텝에 여성을 돌린다든가 서로 장미를 문다든가 하는 다양한 리드와 안무를 가미하여 추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댄스스포츠의 이해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