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초토화 직전…손흥민, 이러다 우승 없이 토트넘 떠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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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18:54
토트넘 훗스퍼에서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하여 "무관" 깨고 싶은 주장 손흥민이지만 뜻대로 되기 힘든 악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손흥민은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온갖 소문에 휩싸이고 있다. 스페인 양대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터져 나왔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나이를 문제 삼으며 한 발 뒤로 빠져 있는 상태이다. 사실 재정적인 어려움을 나이탓을 하며 뒤로 빠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등장했다.
디에고 시메오네의 축구 스타일에 손흥민이 적격이라는 평가다. 그렇지만 손흥민을 이적료 지급이 아닌 여름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면 영입하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고,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돼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이다.
그래도 소문은 계속 나오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중인 튀르키에의 페네르바체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는 대어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손흥민이 온다면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역사상 최고의 이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이 갈수록 이적이 언급되는 구단은 늘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헤리 케인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대답 하나로 정리 되었다. 실제 움직임은 없지만 리로이 사네 등 기존 측면 자원들의 부족함이 크고 이적할 경우 대안으로 손흥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도 FA로 손흥민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론 에인제코, 크리스쳔 풀리식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손흥민과 비교하면 중량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이적설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일단 앞에 놓이 경기에만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이적 그 자체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고 아직 리그는 한참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음대로 굴러가는 토트넘이 아니라 속상하다. "강강약약"의 이상한 흐름을 스스로 만들며 승점 24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진출권이 4위 첼시(35점)에 무려 11점차로 벌어져 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있는 5위 뉴태슬 유나이티드(32점)에 8점 차, 유로파 커퍼런스리그 출전권을 얻는 6위 맨체스터시티(31점)에 7점 차이가 나고 있다.
그나마 UEL은 9위(11점)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가능성을 살려뒀다. 남은 리그 페이즈 상대가 호펜하임(독일),엘프스보리(스웨덴)라 패하지만 않으면 16강은 문제없이 진출할 전망이다.
문제는 여전히 사나흘 간격의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골절 부상이고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복귀 시점도 미정이다. 측면과 중앙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한 에이비스도 마찬가지이다.
공격에서는 윌슨 오도베르와 히샤를리송이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가 징계받고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크르가 중원에서 중심으로 잡아주면서 아치 그레이가 라두 드라구신과 중앙 수비수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안타깝게도 부상자는 또 추가 되었다. 토트넘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측면 수비수 데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재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울버햄턴과 리그 19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쳤고 최대 석 달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전력 손실이 생긴 토트넘 앞에 놓인 일정은 여젆 험난하다. 4일 뉴캐슬과 새해 리그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9월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복수를 해줘야 하지만, 우도기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긍정적인 면은 제드 스펜스가 경쟁력을 보여 주면서 일단 버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스펜스가 부상 당하면 대안이 없다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측면 공격수를 수비수로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뉴캐슬전이 끝나면 9일 리버플과 리그컵(카라바오컵)4강 1차전이 있고 이후 12일 내셔널리그(5부리그)의 탬워스와 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른다. 또 리그로 돌아오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에버턴 전이 기다린다.
현시점에서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는 리그컵이지만 스펜스가 수비에서 잘 버텨줘야 손흥민의 숙원을 풀 수 있다. 이미 리그에서 3-6으로 패해 리버풀에 대한 자신감이 뚝 떨어져 있는 토트넘이다.
쉬고 싶다며 에버턴전이 끝난 뒤 이어지는 호펜하임-레스터시티등 2월7일까지 무려 10경기에 대한 안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리버풀전을 끝나고 나야 열흘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가 열린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건지는 심정으로 전력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다."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 라는 소원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을 독려하고 위기에 몰린 엔제 프스테코글루 감독을 구해야 한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리그 16경기 5골 6도움으로 다소 아쉽다는 공격 포인트도 더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재계약에 조용한 토트넘 경영진을 향해 역할을 했다고 소리라도 칠 수 있기 때문이다.